VR/AR과 관련한 영화 중 대표격인 "레디플레이어 원".
레디플레이어 원의 세계에서는 현실의 사람이 가상의 공간 '유니버스'에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유니버스에서 살아간다. 대부분의 시간을 유니버스에서 지내며, 친구도 만들고 사랑을 하기도 한다. 그 사람의 현실 모습은 전혀 모르는 채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영화의 주된 스토리이다. 마치 요즘 핫한 메타버스가 VR등과 잘 접목이 이루어진다면 가능할지도 모르는 세계!
(메타버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메타버스 관련주 - 한빛소프트, 선익시스템에서 시작해서 엔터로!
사람들이 유니버스 속에서만 살아가는 데에는 게임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현실의 빈부격차가 심해짐에 따라 빈곤계층의 생활수준이 현격히 떨어지고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유니버스에 더 빠지게 된다는 배경이다. 씁쓸하면서도 머잖아 일어날 미래의 일 같아 걱정되는 마음이 컸다. -는 후기는 뒤로하고!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번 내가 기대하는 VR/AR의 발전을 떠올릴 수 있었다.
생각만 해도 떨리지 않나요?!! 작은 기기만 써도 멀리 떨어진 이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고, 현실에서는 낼 수 없는 스피드 등을 즐기며 그 속에서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져 살아간다는 게... 최근 많은 VR 플랫폼들이 갖가지의 이유로 사라졌고, 그에 따라 VR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나는 믿는다. 머잖아 작은 기기를 쓰는 순간, 우리가 상상했던 모든 일들을 할 수 있게 되기란 걸.!
그런 믿음을 가지고 오늘은 VR 기술에 대해 조금이나마 정리해보려 한다.
VR/AR/XR 이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 AR(Augmented Reality, 증강 현실실) | XR(eXtended Reality, 확장 현실) | |
개념 | 디스플레이 디바이스인 HMD(head mounted display) 등을 이용해 컴퓨터로 만든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 쉽게 말해 눈 전체를 덮는 기기를 이용하면 가상 세계(게임 등)을 볼 수 있는 것! | 현실 세계의 이미지나 배경에 가상의 이미지를 추가하여 보여주는 기술. 싑게 말해 우리가 보는 것을 화면에 그대로 가져와 그 위에 가상의 이미지 등을 겹쳐서 보여주는 것! | 가상·증강현실(VR · AR) 기술을 아우르는 기술로 확장된 현실을 창조. |
예시 | 오큘러스 퀘스트 | 포켓몬고 | 홀로렌즈 |
기술 | 디스플레이 기술, 트래킹 기술, 렌더링 기술, 인터렉션 및 UI 기술. | 사물의 존재 파악 (검출), 어떠한 사물 인지 분별(인지), 적절한 AR 이미지를 증강하여 제시(출력),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AR 이미지 재조정(추적). |
출처: 네이버 및 삼성증권
아우... 기술 좀 보세요... 전직(주니어) 개발자로써, 상상만 해도 눈물 납니다...
저 빠른 시간 내에 사물 따와서 적절한 이미지 입히려면... 아우
개발님들 최고! 당신들이 영웅입니다_ 갈려나가는 영혼들에 애도-...
VR/AR의 가능성
VR/AR이 최근까지 관심이 시들했던 이유
한때 뜨겁게 달구던 VR/AR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잠시 관심에서 멀어져있었다. 2014년엔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에서 시작하여 소니 PSVR 프로젝트 공개가 이어졌으며, 2015~2016년 삼성 기어 VR, 오큘러스 Rift, HTC Vive 등 HMD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대중화엔 실패했다. 그 이유는 뭘까? 이는 영상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반 인프라(5G)의 부족, 콘텐츠 부족 그리고 HW 성능 부족으로 해상도 낮음 등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격 또한 사용화되기엔 적합하지 않은 가격이었다. B2B 대상으로 만들어진 홀로 렌즈의 경우 가격이 무려 500만 원... 하지만 최근 들어 5G가 다시 상용화되고 있고, 관련된 콘텐츠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으며,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기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얼마 전 페이스북이 만든 오큘러스 퀘스트2도 완판! 이 시점에서 VR/AR의 가능성을 보려 한다.
VR/AR 현재
사실 VR/AR이 생각보다 현실에서 자주 쓰이는데, 근처에서 VR 게임 체험관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현장 등에서도 종종 쓰인다고 한다. 예를 들어 캐드 등으로 건물 도면을 만든 다음 기기를 쓰고 도면이 실제로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포켓몬 키즈 콘텐츠를 이용한 산업에서도 이용된다고 한다.
출처: 펀토리 하우스 https://www.funtory.house/contents
내가 어렸을 때는 레고만 있어도 오매오매 했는데... 세상 참 좋아졌다(..)
자 여기서 발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
핵심 1 - 하드웨어
HMD(Head Mounted Display)의 높은 해상도가 필요.
핵심 2 - 인프라
영상 처리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엣지 컴퓨팅(데이터가 생성되는 근처에서 처리 가능한 데이터는 빠르게 처리)이 필요하고, 이때 기계에서 바로 엣지 컴퓨팅을 하지 못한다면 가까운 data center로 가야 하기에 5G가 필수다.
VR/AR 가능성
2019년도에 나온 리포트라 이미 어느 정도 실현된 것들도 있는 것 같다(특히 게임). 하지만 아직 적용되지 못한 분야도 많고, 최근 나온 오큘러스 퀘스트2의 경우 화질이 엄청나다고 하니 앞으로의 상용화를 기대해본다.
AR의 경우 VR보다 좀 더 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데 공장, 건설 현장, 창고, 사무실 등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전문 엔지니어가 타지역에 있을 때 고장이 난 경우 AR 기기를 이용하여 현장 직원이 상황을 엔지니어에게 보여주고, 엔지니어는 기기를 통해 보이는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홀로렌즈2관련 영상을 보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d3YT8j0yYl0
물론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2020년 9월 30일 XR 가상 현실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구글 또한 데이드림 VR(Daydream VR)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겠다 밝혔다. 이는 관련 산업에 대해 투자하는 것보다 PC 등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관련 기업
1. 페이스북
이미 페이스북은 10년 로드맵에서 향후 기술로 VR/AR를 꼽았다. 2014년 인수한 VR 회사 오큘러스에서 나아가 AR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겠다는 목적도 밝혔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VR은 '나만의 오피스'라고 말했던 포부와는 다르게 현실에서는 페이스북 직원조차도 회사로 출근하는 등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뒤바뀌어 '원격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삼성, 구글 모두 VR 산업에서 손을 떼는 이때! 페이스북은 이를 계기 삼아 더 발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VR 이 헤드셋으로 이동성이 부족하고 앞이 가려지는 단점을 VR과 AR을 결합한 '완전 AR'을 '시스루 AR'로 개발하여 평소에는 AR로 정보를 습득하다 특수한 상황에서 VR로 교차하는 방식의 기술을 만들겠다 밝혔다. 이 기술이 PC의 미래라며. 실제로 현재 나온 오큘러스 퀘스트2는 완판되어 없어서 못 파는 지경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페이스북의 행보가 아주 기대된다:d
2. 유니티
게임을 만드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게임 회사가 자체적으로 게임엔진을 개발하거나 게임엔진 플랫폼을 이용하여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이때 유니티는 3D 및 2D 비디오 게임의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게임 엔진이자, 3D 애니메이션과 건축 시각화, VR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통합 저작 도구를 만드는 회사다(출처: 위키백과). 글로벌 점유율이 50%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앞으로 VR, AR 게임이 나올 때에도 이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되는 기업!
3. 마이크로소프트(이하 마소)
윈도우로 많이 알려진 마소! 하지만 현재 마소의 매출액에서 윈도우는 10%뿐이라 한다. 마소는 1990년까지 윈도우, 2000년 이후로는 오피스 구독, 2014년부터는 클라우드로 많은 수익을 얻었다. 그리고 얼마 전 크로스 앱 개발 플랫폼 '메시'를 선보이겠다 밝혔다.
https://www.itworld.co.kr/t/69499/VR%20%7C%20AR/185433
IDG 블로그 |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VR 플랫폼 ‘메시’에 회의적인 이유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가상 현실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메시(Microsoft Mesh)를 선보였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VR 시도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며, 독자들 역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VR 영역에서 가장 최근 출시했던 제품은 홀로렌즈(HoloLens) 헤드셋인데,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메시도 비슷한 우려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에도 우리는 가상의 공
www.itworld.co.kr
관련해서는 요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4. 애플
최근 애플도 VR 산업에 뛰어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https://www.ajunews.com/view/20210205134525279
애플, 내년 1분기 VR헤드셋 출시...8K 디스플레이 탑재
애플 VR헤드셋 예상도. [사진=디인포메이션 ]애플이 내년 1분기 8K디스플레이 등이 달린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5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
www.ajunews.com
마무리
최근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다시 떠오르며, 함께 할 VR, AR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로블록스, 제페토는 VR,AR과 관련있기 보다는 영상인식과 관련이 깊다. 물론 이런 영상인식이 발전하여 VR,AR과 합쳐질 수는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아직 VR,AR의 발전이 당장 상용화하여 제2의 스마트폰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범미래적 관점에서 볼 때 바이러스 등의 시대에서 이번과 같은 타격없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VR/AR에 대한 발전이 필요한 때라 생각한다. 나는 믿는다. 하드웨어, 인프라, 콘텐츠의 발전으로 '레디 플레이어 원'같은, 아니 그 이상의 꿈을 꾼다. 우리가 XR 세상에서 만나, 현실과 비슷한 공간에서 공간적 제약을 깨고 만날 수 있는 날을: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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