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마스크를 쓰고, 5명 이상이 모이면 안되며, 가끔은 집에서 일한다.
우리는 이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비대면이 익숙해졌다.
비대면은 문화로 자리잡았다.
국내 IT 트렌드, 디지컬 트랜스포메이션
이제 기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한다.
이는 디지털 기업의 성장세만 봐도 알 수 있다.
팬더믹 기간 동안 전자상거래는 8주 만에 10년간의 변화를,
비디오 스트리밍은 5개월 만에 7년간의 조회수를,
그리고 온라인 교육은 2주 만에 2.5억 회를 넘어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IT전문가 1,470명에게 앞으로 투자할 분야에 대한 질문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36%)"이 가장 높게 나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조직이 새로운 기술, 프로세스, 문화를 기존의 서비스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향후 12개월간 IT 기술 제품 또는 솔루션이외에 최우선으로 투자할 분야는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이를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할까?
다시 해당 분야의 사람들에게 디지털 포메이션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에 대해 물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협업을 제외하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클라우드임을 알 수 있다.
즉, 주요 비즈니스 시스템들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려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클라우드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클라우드란?
클라우드(Cloud)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인터넷 통신망 어딘가에서 구름에 싸여
보이지 않는 컴퓨팅 리소스(CPU, 메모리, 디스크 등)를 원하는 대로 가져다 쓰는 기술을 말한다.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면, 개발자는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만큼 컴퓨팅 리소스(서버, 스토리지 등)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개발자는 웹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서버의 전력, 확장성 등을 고려하고 관리해야 했다. 100명이 들어올 수 있는 서버를 만들었다가, 서비스가 잘되어 10,000명이 들어오면 서버를 증축시키는 등 리소스를 꾸준히 관리했다. 이런 관리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빠르게 바꾸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나타나고, 서버를 빌려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즉, 클라우드를 통해 언제든지 필요한만큼 리소스를 이용하며, 제품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클라우드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업무를 주고받고, 이어서 수행할 수 있다.
이때 클라우드 컴퓨팅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On-premise : 전통적인 IT의 모습으로, 스스로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하는 방식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 네트워크, 스토리지, 서버, 가상 환경 등 물리적 자원 제공하는 방식
PaaS(Platform as a service) : IaaS + 시스템 운영체제, 미들웨어(RDBMs 등), 런타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가상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
SaaS(Software as a service) : IaaS + PaaS +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제공하여 고객은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
IaaS 제공업체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서버 등을 관리하며 고객은 OS,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와 같은 자원들을 관리한다. AWS의 EC2같은 서비스를 말한다.
PaaS 가상화된 플랫폼을 통해 미들웨어(DB 등), 런타임(프로그램 작동 환경)에 대한 관이 없어 소프웨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Heroku와 같은 서비스를 말한다.
SaaS 고객을 대신에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관리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구글 애널리틱스처럼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클라우드 시장 현황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 온라인 마켓 등은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서버 증설이 필요하지만, 서버를 증설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유동적으로,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으니 더 각광받게 되었다. 실제로 세계 및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19년에 비해 2021년에는 각각 26%, 59%씩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의 성장세는 글로벌 대비 저조하다. 실제로 2020년 기준 국내 클라우드 사용률은 12.9%로 OECD 평균 30.6%에 반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 9406억 원에서 2021년 3조 24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으로, 꾸준히 성장하게 될 것이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별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순위 | IaaS | PaaS | SaaS |
1 | AWS (51%) | MS (18%) | SAP (9%) |
2 | KT (20%) | AWS (13%) | MS (9%) |
3 | LG유플러스 (3%) | 오라클 (10%) | 더존비즈온 (5%) |
글로벌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SaaS 중심으로 미국, 서유럽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IaaS 중심이다.
아직 글로벌 시장에 비해서 뒤쳐지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함에따라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7년 춘천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 것에 더불어 2022년까지 세종에 제 2 데이터센터를 세운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경기 안산에 2023년 첫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라한다. 정부 또한 총 8,214억원을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 밝혔다.
마무리
코로나19가 진행되면서 우리는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문화가 바뀌었다.
따라서 기업도 재택근무가 많아졌고, 비대면 기업의 성장폭도 커졌다. 재택을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업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기업이 성장하게 되면 컴퓨팅 리소스를 확장해야하는데, 이는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일이다. 리소스를 확장하는 동안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자연스레 클라우드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클라우드 시장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여 크게 성장했고 이런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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